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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분양형 호텔’ 인기…운영사 등 따져 ‘옥석’ 가려야∼

입력 : 2014-02-27 10:52:19 수정 : 2014-02-27 1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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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대표되던 수익형부동산이 공급과잉현상으로 수익률이 하향추세를 보이면서 ‘분양형 호텔’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객실을 분양받아 호텔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리는 분양형 호텔은 비교적 소액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뜨고 있는 것. 특히 제주도가 하와이와 인도네시아 발리 등을 제치고 연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분양형 호텔’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다.

◆사상 최단 기간 관광객 100만명 돌파한 제주…숙박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2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제주도를 방문했던 내·외국인 수는 969만1703명에서 지난해 1085만1265명으로 12%의 증가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11년 57만247명에서 2012년 108만4094명, 2013년 181만2172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8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5301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단 기간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한 날짜보다 8일 앞선 것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관광객 79만3247명이 제주를 찾은 것에 비해 26.7%나 늘었다. 반면, 제주 내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외 여행사 400여 곳과 개별 여행객 4000여 명을 상대로 ‘숙박예약실패’(2012년 기준)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는 객실 부족으로 숙박 예약이 어려운 곳으로 나타났다.

◆작년 이어 올해도 ‘분양형 호텔’ 줄이어…운영사·입지 등 고려해 ’옥석’ 가려야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만 6곳에서 1443실의 호텔이 공급됐고 올해도 연초부터 호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제주도 탑동 지역인 건입동 일대에 공급하는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를 분양하고 있다. 이 호텔은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에 전용면적 25~57㎡ 327실로 이뤄진다.

퍼스트민서가 시행하고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06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제주 라마다 호텔’도 분양에 나섰다. 대지면적 6360㎡ 규모에 지하 2층~지상 8층, 전용면적 27~58㎡로 구성된다. 객실은 304실이 갖춰진다. 그 밖에 ㈜에스알디이 시행하는 ‘엠스테이 호텔’은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1~99㎡, 총 330실 규모다.

투자수익률을 고려해 세 곳 모두 계약시 확정수익 증서를 보증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수익률과 함께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문성 있는 운영사의 선택이 무엇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2년 정도 확정수익 보장 이후에는 호텔 운영사의 능력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이 제주시 연동에 분양하는 ‘제주센트럴시티호텔’은 호텔 운영경력 30년 이상이 되는 제주 그랜드호텔의 위탁 운영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제주 그랜드호텔은 지난 1981년 문을 열고 총 512개의 객실과 카지노·연회장·사우나 및 휘트니스 시설을 갖춘 제주 내 최고 특1급 호텔이다.

게다가 ‘제주센트럴시티’의 입지는 제주 연동 신라면세점 바로 앞으로 신라면세점은 중국인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최고의 쇼핑 장소다. 이곳은 아침마다 중국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대형버스 행렬로 유명한 곳이며, 이곳엔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명품 거리, 바오젠 거리도 인근에 위치했다.

‘제주센트럴시티’는 2016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지상 17층의 연동 랜드마크 호텔로 지하 3층~지상 17층으로 객실은 스탠다드룸과 스위트룸 등 총 240실 규모다. 각 객실 별로 등기분양하며 운영 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준다.

객실 분양가는 전용 24m² 스탠더드형이 1억7000만∼1억80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중도금은 50%까지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실투자금은 8000만∼9000만 원 수준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2호선 역삼역 1번 출구 한국은행 강남본부 인근(강남구 역삼동 725-16번지, 문의 02-552-0880)에 있으며 호텔 완공은 2015년 12월 예정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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