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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겨울왕국' 속 여성 캐릭터를 주목하라

입력 : 2014-02-06 13:05:43 수정 : 2014-02-06 1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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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극장가에 펼쳐지는 여성 캐릭터들의 화려한 변신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통 디즈니 공주의 틀을 깬 ‘겨울왕국’의 엘사-안나 자매에 이어 한국형 판타지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의 주인공 일호까지 혁신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눈길을 모은다.

최근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영화 ‘겨울왕국’의 흥행요인으로 ‘혁신적인 캐릭터’를 꼽는 분석이 많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자신의 능력을 원망하기보다 이를 받아들여 새로운 왕국을 만드는 엘사와 끝까지 언니를 왕국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안나는 백마 탄 왕자의 구원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100%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의 주인공인 로봇소녀 일호(정유미 역) 역시, 그 동안의 예상 가능했던 여주인공 캐릭터의 틀을 벗어난 신선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법에 걸려 소녀의 모습으로 변한 인공위성인 일호는 아담한 체구에 여고생 같은 동안 외모를 지녔지만 놀라운 스피드로 주먹 손을 발사하며 하늘을 날아다닌다. 체력은 물론 멘탈도 강하다. 얼룩소로 변한 경천(유아인 역)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매번 차이고 만다. 하지만 일호는 포기하지 않고 소각자로부터 그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일호는 자신의 운명을 탓하며 구원을 기다리는 전통적 여성상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뽐낼 예정으로 영화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기간 5년, 작화 5만장의 노력으로 빚어진 영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탄탄한 스토리와 혁신적인 캐릭터, 한국적인 정서까지 녹여낸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2백만 관객을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을 또 하나의 ‘국민 애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흥행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월20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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