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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지극한 ‘소주사랑’… 주량 러시아의 2배

입력 : 2014-02-03 19:53:38 수정 : 2014-02-03 1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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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음주량이 러시아의 2배, 미국의 4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전문 매체 쿼츠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를 인용해 한국 성인들의 경우 1주일 평균 음주량이 13.7잔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사 대상 44개국 중 최고 수준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가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음주량은 6.3잔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어 △필리핀 5.4잔 △태국 4.5잔 △일본 4.4잔 △불가리아 3.9잔 △우크라이나 3.9잔 △슬로바키아 3.8잔 △브라질 3.6잔 △미국 3.3잔 순이었다. 그 외에 세계적 맥주 축제가 열리는 독일은 3.0잔으로 12위를, '와인의 나라' 프랑스는 2.7잔으로 15위로 조사됐다.

쿼츠는 한국의 압도적 1위는 한국인들의 소주 사랑에서 비롯됐다며 소주는 한국 증류주 시장의 97%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들은 일주일에 약 2병(병당 약 7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쿼츠는 한국에서의 잦은 음주는 때때로 사회문제로 야기되고 있다며 주폭(酒暴) 범죄를 소개했다. 또 보건복지부가 절주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것도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자체 블로그에 올린 '소주: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 세계에서 다른 어떤 스피리트(증류주와 같은 독한 술)보다 2배 이상 팔리는 술이 있다"며 "정답은 소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용석 기자 kys13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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