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첫 번째 블록버스터로 포문을 연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을 필두로 ‘로보캅’ ‘고질라’ 등 할리우드의 리부트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둬 눈길을 끈다.
‘리부트(reboot)’는 원작이 되는 이야기와의 연속성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작품을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할리우드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과거의 작품에 새로운 설정을 가미하여 변주한 리부트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와 다니엘 크레이크 주연의 ‘007’ 시리즈가 있다.
먼저, 오는 2월6일 국내에 개봉하는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은 메리 셸리의 고전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1931년부터 많은 영화들의 레퍼런스가 됐으나, 기본적으로는 ‘호러’라는 장르를 벗어나지 않았다.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은 인간이 창조해낸 불멸의 존재 ‘프랑켄슈타인’이 악에 맞서 인류를 구할 거대한 전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21세기로 건너온 영화 속 프랑켄슈타인(아론 에크하트)은 초인적인 인조인간 캐릭터에 준수한 외모의 금발이어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전망이다.
추억의 영웅 ‘로보캅’과 괴수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고질라’ 역시 리부트 영화로 극장가를 찾는다. 1987년 ‘블레이드 러너’의 설정을 뒤집어 ‘형사가 로봇’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었던 영화 ‘로보캅’은 2014년, 기존의 은색 수트에서 무광택의 블랙 수트로 새롭게 변신해 보다 스타일리시해진 주인공의 모습과 모던해진 최첨단 무기를 갖고 돌아왔다.
올 상반기 극장가에 선보일 ‘고질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괴수영화 ‘고지라’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에서 내보이는 ‘고질라’의 두 번째 시리즈다. 2014년 새롭게 선보이는 ‘고질라’는 첨단 과학의 시대 인간의 욕심으로 비롯된 위험한 존재의 등장으로 위협받는 인류의 미래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 팬들에게는 ‘킥 애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주연을 맡았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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