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베컴, 인기만 쫓아 이적시켰다” 폭로

입력 : 2013-10-23 10:54:13 수정 : 2013-10-23 20:13: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베컴, 인기 만 쫓아 이적시켰다.”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과거 데이비드 베컴(38)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고백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 발간 행사에서 “베컴은 나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베컴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베컴과 관련한 자서전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베컴은 12살 때 맨유 유스팀에 들어갔다. 이후 1993년 맨유 성인팀에서 프로에 데뷔, 200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까지 맨유에 몸담았다. 퍼거슨 전 감독에게도 베컴은 귀한 제자였다. 그러나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이 ‘명성의 맛’을 알고 난 뒤부터 변하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이 1997년 가수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며 “축구인으로서 베컴의 문제를 어떻게 풀고 나가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컴에게 원한은 없다”면서도 “베컴이 유명 인사가 되면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그는 또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7년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그가 당시 내게 조언을 구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LA 갤럭시로 어떻게 갈 수 있겠느냐고 솔직히 말해줬을 것”이라며 “그는 당시에도 AC밀란(이탈리아)이나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갈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A 갤럭시행은 베컴의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 때문”이라며 “LA 갤럭시로 가면서 베컴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황금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한편 애제자인 웨인 루니(28)에 대해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루니에 대해 “새 전술이나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에 대한 감각이 타고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루니는 몇 경기만 뛰지 못해도 컨디션이 급락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