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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까당' 군대 내 동성애자 차별 뜨거운 설전… 홍석천 게스트 출연

입력 : 2013-10-10 18:00:00 수정 : 2013-10-1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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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쿨까당’이 ‘군대’와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의 조합으로 뜨거운 토크를 선보인다.

오늘(10일) 저녁 6시와 밤 10시에 방송 예정인 tvN ‘쿨까당’에서 다룰 주제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제안한 ‘군대 동성애자 차별 금지법’. 성범죄 처벌을 목적으로 하지만 동성애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는 군 법률을 폐지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이 출연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군대 내 동성애자 차별 문제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학다식의 아이콘인 조승연 작가와 쿨까당의 명예 변호사로 선정된 신은숙 변호사도 출연해 군대 내 동성애자 차별 실태 및 관련 법률 폐지의 실효성 여부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함께 자리한 ‘쿨까당’의 MC 남궁연과 게스트 홍석천의 묘하게 닮은 모습이 흥미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MC 남궁연은 “실제로 10여 년 전 홍석천 씨가 커밍아웃한 그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어떤 아저씨가 내 등을 두드리며 ‘난 지지해!’라고 응원해준 적도 있다”며 홍석천 닮은꼴임을 셀프 인증하기도 했다.

남궁연과 홍석천의 닮은꼴 인증으로 웃음을 보였지만 tvN ‘쿨까당’의 금주 방송의 주제는 결코 웃으면서 얘기하기 힘든 주제. 주제 발제자인 임태훈 소장이 밝힌 군대 내 동성애자들의 다양한 차별 사례와 그로 인한 자살 등에 이르러선 숙연한 분위기마저 느끼게 했다. 하지만 “군대 동성애자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군형법 92조 자체를 폐기하자는 것은 과도하다”는 신은숙 변호사와 조승연 작가의 문제제기를 두고 MC와 게스트 모두 저마다의 의견으로 뜨거운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tvN ‘쿨까당’ 제작진은 이처럼 뜨거운 촬영 분위기를 반영해 이번 ‘군대 동성애자 차별금지법’ 편을 10일과 17일 2주에 걸쳐 1~2부로 나눠 방송한다. ‘군대’와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의 조합인 만큼 좀 더 다양한 논점을 전달해 시청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에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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