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는 지난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서 1년 임대 이적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고민끝에 선더랜드행을 택했다.
여름 이적 시장 종료를 앞두고 기성용이 서둘러 임대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내년 브라질월드컵 출전 때문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7일 ‘홍명보호 3기’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해외파를 대거 소집했다.
그런데 기성용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끊임없이 옥석 가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파·해외파의 구분도 없다. 과거 명성도 중요치 않다. 홍 감독은 그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실전 감각과 기량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다.
이는 곧 해외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 하더라도 팀 내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스완지시티 내 주전경쟁에서 밀린 기성용은 다시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홍 감독에게 실력을 점검받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뛸 수 있는 무대가 필요했다. 그래서 최종 목적지는 선더랜드가 됐다.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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