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사망
온국민이 마음 졸이며 기다렸지만 결국 해나는 세상을 떠났다.
7일 오전 'MBC 스페셜' 유해진 PD는 7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함축적인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방송 후 해나의 건강을 염려하던 국민적인 응원에도 결국 해나는 세상을 떠났다.
해나는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에 출연했던 3살짜리 여자아이. 선청성 기도무형성증을 앓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시청자에 전달한 천사였다.
해나를 사망케 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은 해나를 2개월 시한부 인생으로 만들어 버린 치명적인 병으로 보통 이 병을 앓는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사망한다.
하지만 해나는 식도 끝이 폐와 연결돼 있어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할 수 있었고 2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병원측의 예상과 달리 해나는 32개월째 버텨주었다.
지난 방송에서 해나는 튜브없이 숨을 쉴 수도, 소리를 낼 수도 없었고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해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해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해나 사망했네요. 어린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해나 사망 소식 갑자기 접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해나야 건강하게 살길 바랬는데 행복해야 해" "해나야 다음 생에서 부디 건강하게 살아. 사랑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해진 PD는 해나 어머니가 보낸 글도 함께 공개했다. 해나 어머니는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썩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 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언급해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유해진 PD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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