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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레인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아직 한국영화 경험하지 못해"

입력 : 2013-06-13 09:39:19 수정 : 2013-06-13 0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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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와 함께 ‘내셔널 트래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도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후 LA 버뱅크에 위치한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즈니 미디어 서밋 포 코리아(Disney media summit for korea)’에서 디즈니의 수장 앨런 혼 체어맨의 화려한 소개와 함께 등장한 제리 브룩하이머. 조니 뎁, 고어 버빈스키 감독 등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제리 브룩하이머가 또 다시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이날 나타난 것. 바로 1800년대 초반 서부를 배경으로 인디언과 히어로인 론 레인저의 활극을 다룬 ‘론 레인저’가 그 주인공.

 이날 제리 브룩하이머는 “오늘 상영회를 통해 이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면서 20분간의 하이라이트 상영회를 진행했다.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니 뎁이 연기하게 된 인디언 톤토에 대해 “사실상 조니와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면서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맡은 잭 스패로우가 아니라 아주 전투적인 인디언이다. 아주 어울리지 않은 두 사람이 한 짝이 돼서 무법지대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유머, 액션, 로맨스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처럼 이 영화 역시 남다른 강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좋은 스토리 텔링은 모든 관객이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영화 제작 철학을 설명한 후 “어러 웃기 좋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가 되길 늘 바란다. 그런 요소를 갖고 있는 영화가 ‘론 레인저’”라고 이야기했다. 
 디즈니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좋아한다. 전 세계 모든 가족 관객들을 위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사실상 저도 여러 기간 이곳에서 일했고 의사결정 할 때도 너무 일을 잘한다. 덕분에 제가 탁월한 제작자처럼 보이게 해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화두로 떠올랐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한국 시장이 중요하기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영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영화 배우나 감독에 대해 알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리 브룩하이머는 “재능이 많은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경우는 많은데 아쉽게도 만나보지 못했다. 꼭 만나볼 것”이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로스엔젤레스(미국)=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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