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7일) 방송될 KBS 2TV 드라마스페셜 ‘동화처럼’ 마지막회에서 주인공 김명제와 백장미 역을 맡은 이천희와 최윤영은 결혼 1년 만에 이혼하고 다시 1년 만에 합친 재혼 커플을 그린다.
재혼 커플의 결혼 후 생활을 드라마에서 사실적으로 다루기는 처음인 셈. 그간 재결합 커플은 종종 등장해왔지만 모두 과정을 생략한 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재결합한 만큼 서로를 배려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왔던 것.
하지만 실제 재혼 커플의 재혼 후 삶은 어떨까. ‘동화처럼’ 마지막 회는 이 질문에 대한 우리 시대의 솔직한 답이다. 명제와 장미는 신혼 때 경험해보지 못한 알콩달콩 한 순간들을 경험하며 결혼생활의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지도 모른다. 정성스레 상을 차려놓고 남편의 퇴근만을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 출장 다녀온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를 꼭 끌어안아 주는 남편의 모습. 아버지에게 식사 대접하며 은근 슬쩍 아내의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남편 등 보통의 부부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광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결혼이란 현실의 벽은 높다. 공개된 마지막회 예고편에 따르면 명제와 장미 부부의 행복과 눈물이 함께 보이면서 과연 이들 부부가 동화같은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다시 시작한 결혼생활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암초는 무엇일까. 그리고 둘은 과연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혹은 주변에서 봤을 법한 갈등과 그런 갈등에 대처하는 지극히 평범한 명제와 장미의 자세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동화처럼. 재결합 커플 명제-장미의 실제 같은 재혼 후 상황은 오늘(7일) 밤 11시45분 ‘동화처럼’ 마지막 회에서 다뤄진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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