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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와 이제훈이 빚어내는 감동의 힐링 스토리 ‘파파로티’

입력 : 2013-02-27 17:48:59 수정 : 2013-02-27 17: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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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종결자!

배우 한석규와 이제훈이라는 조합에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오달수까지 합류한 영화 ‘파파로티’(윤종찬 감독, KM컬쳐 제작)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고등학생 조직폭력배 장호(이제훈)가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로 성악가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 그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고 고아가 돼버린 장호는 뛰어난 주먹으로 조직에 들어가게 됐지만 일찌감치 노래에 대한 열정과 꿈을 파악한 조직의 두 번째 보스 창수(조진웅) 덕분에 그나마 학업을 유지한다. 하지만 네 번째로 전학온 김천예고에서 진정한 인생 멘토를 얻게 된다. 역시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지녀 이탈리아 유학에 최고의 오페라단 메인 가수로 성공하려던 찰나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꿈이 좌절된 음악교사 상진(한석규)가 멘토로 나온다. 꿈을 잃고 수업에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진은 어깨들과 등교하는 장호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그의 노래를 듣는 순간,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영화 속 한석규와 이제훈이 ‘빌리 엘리엇’에 버금가는 감동적인 열연으로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여기에 ‘7번방의 선물’에서 감동과 코미디를 함께 선사하며 조연군단의 중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던 오달수가 김천예고 교장으로 역시 명품 조연 연기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그다지 깊은 대중적 울림을 주지 못했던 음악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의의도 지니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음악들이 마치 할라우드에 나온 그것들처럼 영화의 스토리나 분위기와 찰떡 궁합을 이룬다. 여기에 ‘소름’ ‘청연’ ‘나는 행복합니다’ 등의 작품들에서 섬세한 연출기법을 보여줬던 윤종찬 감독이 눈물을 쏟아내게 만드는 미장센의 극치를 선보인다. 지금까지의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최고의 힐링 무비가 될 전망이다. 영화는 3월14일 개봉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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