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영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이현주·고정원 극본, 이민홍·이응복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박세영은 “‘승리고 김태희’라는 단어가 부담스럽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극중 박세영은 이야기의 배경이되는 2학년 2반의 부회장이자 ‘승리고 김태희’로 불리는 송하경 역을 맡았다.
박세영은 “사실 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다. 못할 것 같다는 말씀까지 드렸다”며 “그러나 지금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송하경 캐릭터가 완벽해 보이지만 ‘허당끼’가 있다”며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박세영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신인이다.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에서 배우 이규한의 철 없는 여자친구로 데뷔해 KBS 2TV 월화드라마‘사랑비’에서 배우 장근석과 호흡을 맞췄고 출연했다. 이후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배우 임정은의 아역으로 등장, 최근 종방된 SBS 드라마 ‘신의’에서 노국공주로 출연했다.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예가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정통멜로에 사극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것이다.
박세영은 이 같은 행보에 “오디션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 감독님들이 솔직하고 당찬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주시더라”며 “제가 잘해서만은 아닌것 같다. 좋은 사람들 만났다. 현장 분위기가 좋은 작품을 많이 간 것 같다. 복받은 2012년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3 학교’는 1999~2002년 시즌 4까지 제작, 방송된 ‘학교’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학교’ 1의 이민홍 PD와 ‘드림하이’의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았다.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의 눈으로 본 학교 이야기까지 담아내겠다는 게 제작 의도다. ‘2013 학교’는 ‘울랄라 부부’ 후속으로 12월3일 첫방송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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