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민호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극중 전 부인 역할의 이요원씨와 갈등을 이루는 장면이 많았는데 신인배우 답지 않게 주눅들지 않은 모습으로 서로 의견을 절충하며 멋진 앙상블로 짜임새 있는 씬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현장 스태프 관계자는 “민호씨가 악역으로 나오지만 나도 모르게 그 상황에 몰입되어 철민이라는 인물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사실 곽민호는 신인배우는 아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각종 연극대회에 참여해 최우수 연기상을 비롯 최고 권위의 상을 휩쓴 인재다. 또 드라마 ‘반올림’에도 출연했었고 영화 ‘발레교습소’ ‘달콤한 인생’ 등 차근차근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경험을 쌓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 ‘용의자 X’에서 보여준 연기가 그간 쌓아오고 있는 내공이 바탕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영화 ‘용의자 X’는 ‘오로라 공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극중 류승범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수학교사 역을, 이요원은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여인 역을 맡는다. 오는 18일 개봉.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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