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구의 여왕’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모델 겸 방송인 이수정(25)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이수정은 2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홈 팀인 KIA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이수정은 몸에 딱 달라붙은 흰색 스키니진으로 관중의 시선을 끌었다. 모두의 관심에 긴장한 탓이었을까. 이수정은 관중에게 인사를 하며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손에서 떠난 공은 포수의 미트가 아닌 땅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수정의 시구는 지난해 2차례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앞선 2차례 시구에서 포수 미트에 꽂히는 정확한 투구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특히 이수정은 여성 시구자 최초로 18.44m에서 시구를 시도했었다. 야구팬들은 그녀를 ‘시구의 여왕’으로 부르며 새로운 시구 스타가 탄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이수정은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초대되고 프로야구 게임 메인 모델로 섭외되는 등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이날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시구를 한 이수정은 못내 아쉬운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발걸음이 무거운 듯 보였다.
이수정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편파중계에 나오는 마구(?)를 시도해봤습니다. 믿어주세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시구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다음 등판은 언제인가요? 이수정 대박” “역시 이수정. 투구 자세가 정말 뛰어나요” “명품 몸매에 명품 시구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석민과 박찬호의 재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날 경기는 KIA가 한화에 4대1로 승리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KBS N Sport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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