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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 美 종합격투기 무대서 첫 승

입력 : 2011-03-04 14:10:14 수정 : 2011-03-04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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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강펀치’의 포효가 미국 격투기 무대를 뒤흔들었다.

국내 선수로서는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 김동현에 이어 두 번째로 발을 디딘 양동이(27·KTT)가 드디어 두 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화끈한 펀치세례를 앞세운 KO승이었다.

양동이는 4일 미국 루이빌 KFC센터에서 열린 ‘UFC 온 버수스’ 대회 미들급 매치에 출전해 미국의 랍 키몬스(31)를 상대했다. 경기에 앞서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했던 두 선수는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려는 듯 초반부터 난타를 주고 받았다. 양동이는 적극적으로 타격전을 걸어온 키몬스에게 침착하게 카운터 펀치를 날려 바닥에 쓰러트렸다. 이어 곧바로 사이드 포지션에서 키몬스를 압박했다. 이어 포지션을 벗어나려는 키몬스의 뒤쪽에서 트라이앵글 초크 등 관절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간신히 1라운드를 마친 키몬스는 2라운드 들어 양동이를 넘어트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양동이는 곧바로 스윕(아래 깔린 선수가 몸을 비틀어 위쪽 포지션을 잡는 것)에 성공한 뒤 파운딩 펀치 세례를 안겼다. 승기를 잡은 양동이는 계속 상위 포지션을 유지한 채 주먹을 키몬스의 안면에 연달아 꽂아넣었고, 결국 주심이 2라운드 종료 13초 전 경기 중지를 선언했다. 양동이의 화끈한 TKO승. 이로써 국내무대에서 9전 전승을 거둔 뒤 지난해 UFC에 진출했던 양동이는 첫 경기의 패배를 딛고, 첫 승을 따냈다. 양동이는 지난해 10월24일 UFC대회에서는 미국의 크리스 카모지와 팽팽한 접전 끝에 심판 판정까지 갔으나 2-1로 패한 바 있다. 

이원만 기자wman@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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