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전선 펴면서 잇따라 출사표
NHN과 블루홀스튜디오의 합작품 ‘테라’의 초반 기세가 하늘을 찌르면서 여타 영역에 위치한 경쟁작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올해 초반부터 무협 장르 작품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합종연횡 공동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현상이다. 그동안 국내 무협 게임 분야에서 딱히 흥행작이 없는 탓에 ‘역시나’라는 의견도 있지만, 게임성과 작품성으로 똘똘 뭉친 ‘걸작’들이 출현하면서 선입견을 반드시 깨겠다는 의지를 뿜어내는 모습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의 주류 장르를 형성한 서양 판타지에 맞서, 동양 문화를 대표하는 무협 게임이 2011년 굵은 생명선을 증명하기 위해 출정한다. 그 중심에는 한빛소프트와 위메이드, 엠게임 등 중견 게임사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기업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무협 게임을 ‘타도 서양 판타지’를 위한 히든카드로 제시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여기에 ‘테라’까지 내로라 하는 대형 게임기업들이 서양 판타지로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동·서양간 지역 구도 외에도 대형 기업에 맞선 중견 기업의 출사표 또한 관전 포인트다.
국내 온라인 게임의 주류 장르를 형성한 서양 판타지에 맞서, 동양 문화를 대표하는 무협 게임이 2011년 굵은 생명선을 증명하기 위해 출정한다. 그 중심에는 한빛소프트와 위메이드, 엠게임 등 중견 게임사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기업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무협 게임을 ‘타도 서양 판타지’를 위한 히든카드로 제시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여기에 ‘테라’까지 내로라 하는 대형 게임기업들이 서양 판타지로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동·서양간 지역 구도 외에도 대형 기업에 맞선 중견 기업의 출사표 또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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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천' |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내달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잡은 한빛소프트 ‘삼국지천’이다. 4년간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한 ‘삼국지천’은 삼국지 세계관에 서양 판타지의 스킬과 직업을 도입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띈다.
‘삼국지천’은 게임 속 배경이 되는 위·촉·오 세 나라간 갈등으로 인한 전쟁을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재해석했다. 대규모 국가전과 박진감 넘치는 마상전투, 삼국지의 영웅들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영웅변신 시스템 등은 유저들을 사로잡을 백미로 평가받는다.
‘삼국지천’은 스케일 면에서 여타 삼국지 게임을 능가한다. 사실성을 강조하고 화려함을 살린 공성전으로 보는 재미를 만끽하는 것은 물론,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배경음악(OST)은 게임의 웅장함을 잘 표현해준다.
정성껏 빚은 보람도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유저들은 ‘삼국지천만의 독특한 시스템’(영웅 호칭/변신/마상전투/역사 인던)에 높은 점수를 줬고, 성장 동선과 퀘스트 등도 흥행 요소로 추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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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천2' |
막강한 캐시카우 ‘미르의 전설’ 덕분에 무협 게임의 메카로 등극한 위메이드는 이 장르에서 필승의 정신으로 무장했다.
올 상반기 중 ‘창천’의 후속작인 ‘창천2’로 전면전을 펼친다. ‘창천2’는 바탕으로 황천의 재앙신과 마귀들로부터 천하를 지켜내려는 영웅 이야기를 삼국지와 접목해 이른바 ‘판타지 삼국지’로 분류된다. 전작 ‘창천’이 삼국지 실제 스토리를 기반으로 했다면, ‘창천2’는 보다 진보된 액션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채택, 대중성과 게임의 자유도에 초점을 뒀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과 한판 승부를 앞두고 위메이드는 쉬운 무협 MMORPG를 ‘창천2’의 주된 콘셉트로 잡았다. 스토리와 콘텐츠는 방대해진 반면, 조작법은 훨씬 간단해져 새내기들의 초반 진입을 용이하게 한 것이다. 이용자 소환에 의해 강력한 수호신으로 등장하는 삼국지의 실제 영웅들을 직접 조절 가능하고, 다양한 패턴과 전투상황에 따라 차별된 공격을 보이는 인공지능 몬스터들이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장엄한 거대 판타지 월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던전점령전, 토벌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해 유저들에게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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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검향' |
엠게임은 자체 작품과 든든한 후원자를 동시에 내세웠다.
우선, 대표 타이틀인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인 ‘열혈강호온라인2’를 들고 나온다. 동명의 인기 만화의 30년 후 모습을 다루고 있는 ‘열혈강호온라인2’는 전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아닌, 실사풍 영상과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원작에 나온 캐릭터의 후손을 골고루 반영할 예정이다.
엠게임이 채널링 형태로 서비스하는 ‘일검향’도 힘을 보탠다. 지원인터렉티브에서 국내 들여온 ‘일검향’은 무협지를 연상시키는 게임 방식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일검향’은 공개 당시부터 무공창조와 기경혈맥, 폐관수련 등 여타 무협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로 30∼40대 유저층의 열혈한 지지를 얻고 있다. ‘무공창조’는 말 그대로 게임 유저가 자신만의 무공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정해진 스킬에 스탯을 분배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외상, 외교, 신속, 명상, 내상, 혈공 등 무협 요소를 담아 독특한 자신만의 무공을 빚어낼 수 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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