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 가능 여부에 높은 관심, 진검승부 예상
내달 17일(일) 개막을 앞둔 ‘세계여자축구의 평화대제전’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에‘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출전이 확정됐다.
피스퀸컵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상권)는 한국,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되었던 벨라루스가 자국 사정으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그 대안으로 잉글랜드가 출전한다고 28일 밝혔다. FIFA 랭킹 9위의 잉글랜드는 '2009 European Championship' 준우승 등 최근들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호프 포웰 감독은 대표팀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A조는 한국, 뉴질랜드에 잉글랜드까지 가세하며 '죽음의 조'로 탈바꿈했다. 한국의 우승 도전에도 ‘장애물’이 늘어난 셈이다. 축구팬들의 기대처럼, B조 최강 호주와의 결승전을 위해서는 먼저 잉글랜드를 넘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것이다. 때문에 다음달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잉글랜드와의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목표 달성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인철 감독은 "잉글랜드의 FIFA 랭킹 9위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U-20과 U-17 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린 만큼, 이번에는 언니들 차례다. 조직력과 공격력을 앞세워 세계무대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강용모 기자ymkang@sportsworldi.com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조편성
A조: 한국, 뉴질랜드, 잉글랜드
B조: 호주, 멕시코, 대만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경기 일정
10월 17일(일)
한국 VS 뉴질랜드(오후 2시, A조)
호주 VS 멕시코(오후 5시, B조 이상 수원월드컵경기장)
10월 19일(화)
한국 VS 잉글랜드(오후 2시, A조)
대만 VS 호주(오후 5시, B조 이상 수원종합운동장)
10월21일(목)
뉴질랜드 VS 잉글랜드(오후 2시, A조)
멕시코 VS 대만(오후 5시, B조 이상 수원종합운동장)
10월23일(토): 결승전
A조 1위 VS B조 1위(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축구를 통한 세계평화와 화합'을 기치로 하는 대륙간 여자축구 대회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으며, 선문평화축구재단이 주최하고 피스퀸컵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유일의 세계 여자축구대회다. 우승팀에는 20만 달러, 준우승팀엔 5만 달러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2008년과 마찬가지로 피스퀸컵 조직위와 수원시가 공동으로 대회를 주관하며, 올해도 조직위는 수원시에 축구 발전 기금으로 1억원을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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