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표팀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거머쥔 뒤 12월 개막하는 2010∼2011 V리그에서 배구 인기를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구상을 세웠다.
신치용 감독은 지난 8일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베테랑 이경수와 허리가 좋지 않은 거포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좌우 쌍포’ 문성민과 박철우를 공격 선봉에 내세운다. 여기에 세터 최태웅을 비롯, 석진욱과 여오현 등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고 수비가 좋은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의 배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올림픽파크텔에 모여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훈련한 뒤 10월13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동부의 도시 불로리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현지 프로팀과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는 지난달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우승했던 이란과 홈팀 중국이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신치용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한국, 중국, 일본, 이란 등 4강 싸움에서 메달 색깔이 갈릴 것”이라며 “AVC컵 결승에서 이란이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는 걸 봤는데 서브가 좋아 중국이 꼼짝 못했다. 국내에서 기본기와 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프랑스 전지훈련에서 이란을 격파할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감독은 또 “프로배구붐 조성을 위해서도 광저우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삼용(KT&G)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12명을 확정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컵(AVC컵)에 출전한 뒤 29일부터 라이트 황연주(현대건설)와 센터 정대영(GS칼텍스) 등 새로운 선수가 포함된 대표팀을 소집해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남자배구 대표팀 명단
▲감독=신치용(삼성화재) ▲선수=문성민 윤봉우 최태웅(이상 현대캐피탈) 신영수 김학민 한선수(이상 대한항공) 박철우 석진욱 여오현(이상 삼성화재) 강동진 하현용(이상 상무) 신영석(우리캐피탈)
◆여자배구 대표팀 명단
▲감독=박삼용(KT&G) ▲선수=오지영 이소라(이상 도로공사) 김사니 한송이(이상 흥국생명) 김민지 남지연 정대영 (이상 GS칼텍스) 임명옥 김세영(이상 KT&G) 황연주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김연경(일본 JT 마블러스)
▲감독=신치용(삼성화재) ▲선수=문성민 윤봉우 최태웅(이상 현대캐피탈) 신영수 김학민 한선수(이상 대한항공) 박철우 석진욱 여오현(이상 삼성화재) 강동진 하현용(이상 상무) 신영석(우리캐피탈)
◆여자배구 대표팀 명단
▲감독=박삼용(KT&G) ▲선수=오지영 이소라(이상 도로공사) 김사니 한송이(이상 흥국생명) 김민지 남지연 정대영 (이상 GS칼텍스) 임명옥 김세영(이상 KT&G) 황연주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김연경(일본 JT 마블러스)
<통합뉴스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