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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백중일 조상 제사 지낸후 집안 우환 모두 사라져

입력 : 2010-08-20 07:24:42 수정 : 2010-08-20 07: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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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중 백중에 지내는 제사로 백중재인데 조상의 영혼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정성을 여러 사람과 함께 지내는 제사다. 평소에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어서 돌아간 조상을 좋은 곳으로 모셔 드리고 싶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다른 사람과 함께 재를 올리는 것이다. 단독으로 자기 혼자 올리는 천도재도 있지만 공동으로 대중과 함께 올리는 것으로 정성이 지극하면 홀로 하는 것과 대동소이 하다.

지난 해 8월말 여름기운이 한풀 꺽이고 가을로 접어들어 아침저녁으론 서늘하고 낮에는 푸른 하늘이 드높던, 여름내 강렬했던 햇볕도 힘이 바랬을 때였다. 강북에서공구사업을 하는 40대의 K씨가 상담을 왔다. “요즘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어렵다고 하면 대한민국사람 80%가 어려울 것입니다.”하면서 사주를 내놓는데 뱀띠에 구월생으로 대운에서 삼형살을 맞고 있으며 식신제살격(나를 생해주는 오행이 나를 극하는 오행을 제어해 주는 것)이다. 운세에서 어려움을 격고 있으므로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다른 문제가 있어서 일이 안 되는 것이다.

사연을 들어보니 딸은 재수 3년째인데 이제는 지쳐서 그런지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하며 내년에 또 떨어지면 시집이나 가야겠다고 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안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인 아들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느닷없이 꿈속에서 자주 나타나서 야단을 치거나 무섭게 하여 잠자기가 두렵다.

누가 일러준 비방대로 자기 전에 머리맡에 성경책과 십자가를 놓고 자거나, 어느 때는 엄나무가지와 식칼을 두고 자거나 하는데도 여전하단다. 신경쇄약으로 공부도 안 되고 이러다가 대학교 시험에 낙방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아버님, 어머님 제사를 잘 지내드리고 계십니까.” “아니요, 전부 화장을 해드렸고 제사를 안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49제는 올려드렸습니까?” “그것도 누이동생이 다른 종교에 다니기 때문에…” “누이동생보다는 선생님이 가장이니까 가장으로서 조상제사를 모셔야 하는데 누이동생에게 미룰 문제가 아닙니다.” “천라지망 살로 갇혀있는 부모님을 풀어드리고 좋은 곳으로 인도해 드려야 자손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천라지망 살이 무엇입니까.” “생전에 한이 많아 영계에 가지 못하고 이승에 갇혀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속세에 교도소에 갇힌 것처럼 얽혀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소연을 하느라고 아드님의 꿈속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요.” “이번 백중재가 있으니 부모님을 모시도록 하십시오.” 여러 사람이 올리는 백중 재에 부모님을 모시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돌아갔는데 백중날 온 식구가 다모여서 이곳 월광 사에서 정성을 다하여 재를 모셨다.

그 후 20일쯤 지나서 K씨가 방문했다.“원장님 덕분에 백중 재를 지내서 그런지 아들 녀석이 이제는 꿈도 안 꾸고 잘 자며, 딸아이도 새벽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자손으로서 조상에 대한 천도 재는 당연하지만 특히 백중날 올리는 백중천도재는 과거칠세의 선망조상과 부모까지도 구원의 공덕이 미친다는 수승한 재이다. 조상을 기리고 무엇보다도 육도윤회의 업보를 벗어나기를 소망하는 효의 마음이 발현된 것이 바로 재(齋)의 기본정신이니 자손으로서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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