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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원 미형한의원 대표원장 |
한방 가슴성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원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한방성형에서는 인체의 기(氣)를 이용해 성형을 한다. 침을 이용해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더 많은 기를 가슴에 전달한다. 성장의 방해가 되는 막혔던 혈을 뚫어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는 것이다. 경혈이 흐르는 자리에 침을 놓아 혈자리를 자극해서 조금씩의 기운을 더 보내주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원리다. 즉, 막혀 있던 혈을 자극해 기운이 잘 흐르도록 해 주고 이를 통해 멈췄던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는 것이다.
문헌에도 이와 같이 ‘기운을 모아주어 모양을 이룬다’는 의미에 대해 ‘동의보감’의 ‘내경편’에서 찾을 수 있다. 탁음양도주이성형(託陰陽陶鑄而成形)이란 대목으로 ‘음양의 조화에 의하여 형체를 이룬다’는 뜻으로 한방에서 이뤄지는 성형 원리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외형편’ 중 ‘유(乳)’ 부에서는 가슴성형 원리에 대한 내용이 더욱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여인속음, 음극즉필자하이상충, 고유방대이음호축야(女人屬陰, 陰極則必自下而上衝, 故乳房大而陰戶縮也)란 부분이다. 이는 ‘여자는 음에 속하는데, 음이 극도로 이르면 반드시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와 유방이 커지게 되고 음부는 오므라든다’라는 뜻으로 여성의 가슴성장을 설명해 준다. 이처럼 여성의 가슴이 성장하는 것은 음의 기운이 찼을 때이다. 침을 이용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기운을 모아주면 가슴은 성장을 시작하던 2차 성징 시기처럼 아름답고 탄력있는 모양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슴을 유방(乳房)이라 부르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여성의 가슴은 본래 저장하고자 하는 성질이 있다. 그렇기에 저장장소의 기능을 살려주면 크기가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이다.
물론 이와 함께 병행되는 것은 기본적인 몸의 건강 찾기다. 영양이 불량하거나 뼈가 이상이 있거나, 장기의 불균형이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오랫동안 자흉침을 맞아도 효과가 건강할 때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자 중 자흉침을 맞으면서 가슴의 변화는 물론 몸이 건강해진다고 느끼는 것은 다 이와 같은 사전정지작업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방가슴성형은 과거의 문헌에서 기반했지만, 현재도 자흉침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그 결과가 논문으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 첫 논문은 대한침구학회지에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흉침의 유방확대에 대한 임상연구’라는 제목으로 시술 방법 및 결과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 본 병원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결과는 10회 시술한 후 2.6cm가 커지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2.6cm는 한국산업규격 브래지어 치수로 볼 때 한 컵 정도다.
한주원 미형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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