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슨은 13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타입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팀에는 특히 성실함과 도덕성이 크게 요구되는데 박지성은 그러한 측면에서 완벽한 본보기"라고 말했다.
1981-1982 시즌부터 13년간 맨유에서 활약한 롭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주장을 맡았던 당대 최고 스타 선수 중 하나다.
롭슨은 이어 "월드컵에서 자국팀 주장으로 뛰는 것은 크나큰 영예이자 자랑거리"라며 "주장으로서 한국팀을 이끌고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은 그 임무를 멋지게 해낼 것"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또 "맨유 선수로 뛰려면 엄청난 압박감을 이겨야 하는데 박지성은 일말의 초조한 기색도 없이 잘 견뎌냈다"며 "한국팀 주장으로서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겠지만 주눅이 들지 않고 오히려 부담을 즐기며 빛을 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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