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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행에세이를 펴내며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한 배용준. |
배용준의 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키이스트·시드페이퍼 펴냄)은 만인의 우상인 한류스타 배용준이 아닌 서툴지만 진지한 초보 여행자 배용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배용준이 지난 1년여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장인들을 만나 전통문화를 공부하며 익히고 완성한 글이 담백하고 진솔한 색깔로 담겨있다.
책은 무형문화재 도예가 천한봉 장인부터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칠예가 전용복,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등 각 분야의 대표 장인 11명과 함께 가정식, 김치, 발효음식, 한복, 옻칠, 템플 스테이, 차, 도자기, 황룡사지 미륵사지, 세종대왕,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술, 한옥 등 13가지 전통 문화와 관련된 컨텐츠를 소개했다.
또 성북동, 가회동, 문경시, 가평군, 강릉시, 순천시, 광양시 등 볼거리가 풍부한 한국의 각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와 풍경을 담고 있어서 한국전통문화를 테마로 하는 문화와 여행의 필수 가이드 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이 책은 여행을 떠난 배용준의 발걸음을 따라 머물다, 떠나다, 버리다, 사색하다, 돌아오다, 다시 떠나다 순으로 전개한다. 머물다 편에서는 김치를 소개하며 직접 앞치마를 두른 채 배추김치를 담그고, 떠나다 편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하며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는 등 배용준의 색다른 모습과 소회를 엿볼 수 있다.
“생전 처음 큰 빗자루를 들고 사찰 경내를 말없이 쓸면서 나아갔다. 이를 ‘울력’이라 한다. 몸에 익지 않은 일이라 졸리기도 하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느새 그런 불평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가 바람결에 상쾌하게 식기를 반복하며 싹싹 소리만 기분 좋게 귓가에 맴돈다.” (‘템플스테이’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살아온 배용준의 나라와 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생각도 읽을 수 있다. 배용준은 책에서 “한국에서 좋은 재료, 좋은 음식, 건강한 재료와 건강한 음식을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갈수만 있다면 우리 삶의 질도 높아지고 이를 배우고 경험하려는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술 담그는 과정을 배우는 배용준에 대해 ‘손등이 부르트고 껍질이 벗겨질만큼 강한 인내심을 보여줬다’는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선생의 칭찬처럼 책은 독자를 향한 진정성 있는 배려가 돋보인다. 이밖에 음식 레시피를 공개하고, 생소한 단어들을 친절히 설명하고, 각 여행지의 지도를 넣는 등 섬세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이 책은 출간 전부터 예약판매만으로 4쇄를 완전 매진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고 현재 5쇄 인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의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문이 나자 교보문고, 영풍문고를 비롯한 대형서점에서는 연일 출판사로 책 수급에 대한 문의를 해오며 물량 확보에 발벗고 나서는 한편 각 서점 내에 특별 진열대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책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전국 서점 및 국내 대형 인터넷 서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만8000원.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본문사진제공=키이스트·시드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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