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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미녀는 괴로워'가 제얘기래요"

입력 : 2009-08-07 08:23:16 수정 : 2009-08-07 08: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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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교시 추리영역’ 주인공
13일 개봉하는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이상용 감독, 스웨이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주인공 강소라는 행운아다.

동국대 연극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소라는 휴식 겸 현장 경험 차 휴학 후 생애 처음으로 본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영화 주인공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기다림없이 바로 영화가 개봉해 인터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제 그의 나이 스무살. 모든 일들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일어났다.

하지만 사실 행운아로 불리우는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따랐다. 흡사 김태희와 닮은 분위기로 ‘제2의 김태희’라는 화려한 닉네임을 달고 데뷔한 강소라는 키 168cm 늘씬한 몸매까지 소유한 미녀지만,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지금보다 20kg 이상이 나갔다. 그런 강소라가 지금처럼 대변신을 한 것은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었다.

강소라는 “뚱뚱하다는 이야기를 들을만큼 살이 쪘었다. 고3 때 일년 동안 20kg를 감량했다. 연기를 한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실력 때문에 떨어지는 건 인정해도 제대로 시작해보기도 전에 외모 때문에 떨어지는 건 참기가 힘들었다. 김용화 감독님이 내 이야기를 듣고 ‘미녀는 괴로워’가 니 이야기였네’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고등학교 연극부에서 작가로 활동했다는 강소라는 연기에 매력을 느끼면서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컸지만 딸이 인생계획서를 제출하고 살까지 빼자 그때서야 하락을 했다.

하지만 막상 연기는 쉽지 않았다. 극중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소녀 다정 역할을 맡은 강소라는 “첫날부터 내가 한심해 보여 울었다. 특히 대사보다 뛰는 장면이 많아서 다리 근육 인대 파열도 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상대역인 유승호씨가 세 살이나 어린데도 오빠처럼 다독여줬다. 어리지만 역시 선배님”이라고 칭찬했다.

물론 지금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강소라다. 화려하게 비상하는 강소라의 앞날이 기대된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사진제공=레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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