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MBC 토크쇼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백지영은 “당시 호텔에 숨어지냈는데 9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간을 내려다보면서 ‘죽고 싶다’가 아니라 ‘여기라면 깨끗이, 한방에 죽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백지영은 “가족·신앙· 노래 세 가지 힘으로 극복했다”며 “특히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후 2주 만에 집에 들어온 딸을 아버지께서 ‘얼마나 힘들었나’는 말 한 마디로 감싸주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사건으로 남자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는 찰나였는데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조동혁)가 항상 내 옆에 있어줬고, 그 일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그 후에도 다른 남자에 대한 불신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친구로 아직 잘 지내고 있다”고 옛 연인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백지영이 출연한 ‘무릎팍도사’ 시청률은 전주 보다 3.4% 상승한 14.9%를 기록했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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