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최강 러 상대 극적 무승부
女농구 연장접전 끝 브라질 격파 여자 역도의 기대주 윤진희(22·한국체대)가 무릎 부상 속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왼 무릎이 성치 않았던 윤진희는 10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53㎏급 경기에서 인상 94㎏, 용상 119㎏을 들어 올려 합계 213㎏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221㎏(인상 95㎏+용상 126㎏)의 J.프라파와디(태국). 윤진희(52.72㎏)는 나스타샤 노비카바(벨로루시·52.87㎏)와 합계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150g 덜 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생순 신화’ 재현을 향한 첫 걸음 다웠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세계 최강 러시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일궜다. 한국은 9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러시아를 맞아 막내 김온아가 7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후반 맹추격을 펼친 끝에 29-29로 비겨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홍정호와 박정희도 각각 5골을 넣으며 패배 직전까지 갔던 경기를 되살려 놓았다. 한국은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해 11일 독일전을 비롯해 스웨덴, 브라질, 헝가리를 차례로 상대할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은 9일 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가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윤아(19점)와 변연하(19점)의 활약을 앞세워 68-62로 이겼다. 호주, 러시아, 브라질, 라트비아, 벨로루시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상위 4개국만 올라가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55-55으로 맞은 연장전에서 최윤아가 자유투로 다시 2점을 넣은 뒤 변연하가 연장 종료 2분40초 전 왼쪽에서 7m짜리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 넣으면서 62-57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 지었다.
베이징=스포츠월드 올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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