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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현의 Hollywood English]Old habits die hard!

입력 : 2006-08-28 21:02:00 수정 : 2006-08-28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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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릇 개 주니? 우리말에 고질병이라는 말이 있다. 즉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안 된다는 이야기다. 이 말을 격언으로는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하는데 여기서 habit은 버릇, 습관이고 die hard는 완강하게 저항하다의 뜻이 있으므로 결국 오래된 습관이나 버릇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간혹 이와 같은 표현을 영화에서는 It’s really hard to kick the bad habit 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it’s hard to∼는 ‘∼한다는 것은 어렵다’이다. 반대되는 표현으로는 it’s easy to∼도 있으나 그들은 오히려 it’s a piece of cake to∼를 더 많이 쓴다. 즉 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영어 공부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보면 There is a time and a place라는 대사가 나온다. 여기서 time은 시간보다는 ‘때’이고 place는 ‘장소’이다. 그러므로 조합해보면 결국 때와 장소가 있다는 말인데 ‘모든 것에는 때와 장소가 있다’라고 하고 싶다면 위 문장 뒤에 for everything만 붙이면 되겠다. 하지만 주제가 나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a time and a place라고만 해도 된다.
누군가 필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도 지금 쓰고 있는 표현이 정확한 건지 모르겠다고. 이 같은 경우는 단어식 공부를 많이 해서 본인이 지금 하는 말에 확실성이 없는 것이다.
그들이 즐겨 쓰는 통 문장을 암기하여 사용하면 요령을 빨리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you’ll get the hang of it).
영어의 관용어 표현 중에 이런 말이 있다. If you get the stuck, just make it something. 이 말은 뭔가. 하다가 막히면 요령껏 하면 된다는 뜻이다.
결국 영어회화를 능숙히 잘하는 사람은 미국에 오래 살았던 사람보다는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한 사람이 훨씬 낫다. 비록 미국에서 10년 이상을 살았다 하더라도 노력하지 않았다면 1년 동안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한 사람보다 영어 표현력이 훨씬 뒤떨어졌다고 했던 혹자의 의견도 있다.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영어공부를 할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다. 하지만 하루 30분만 영어 표현을 적고 암기할 수 있다면 그는 분명 1년 뒤에는 영어로 대화하는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다.
우리 속담에 마음을 먼저 비우세요라는 말이 있다. 영어로는 Don’t expect to win이다. 즉 이기려고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먼저 마음을 비우고 차근히 공부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퀴즈]

지난주 퀴즈의 정답은 That’s chicken’s and egg’s question입니다.
‘당신 정말 마이동풍이군요’를 영어로 표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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