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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분석]버블시스터즈의 강점은

입력 : 2006-01-24 19:21:00 수정 : 2006-01-24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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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탈피… 오직 실력으로 어필 2003년 가을. 가요기자들은 외국에서 날아든 것으로 보이는 한 보도자료를 보고 깜짝 놀라야만 했다.
그 내용은 다름 아닌 한국의 버블시스터즈라는 여성 4인조 그룹이 흑인을 비하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이들은 방송출연시 얼굴을 검게 메이크업했는데 이것이 외국인들에게 ‘흑인비하’라는 느낌을 준 것이었다. 당시 버블시스터즈는 여성그룹중엔 ‘최고의 가창력그룹’으로 인정받으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이후부터 이들은 몸가짐에 많은 제약을 받아야만 했다. 활동영역이 크게 줄어 든 것은 불문가지.
하지만 많은 가요팬들은 이들의 활동축소가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얼굴은 ‘특급’이 아니지만 워낙 노래를 잘 부른 탓에 가요계에선 ‘외모지상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한참 활동하고 있던 순간 가요계에는 또 다른 여성그룹 빅마마가 나타나 ‘노래 잘 부르는 가수들이 대접받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후 빅마마는 한국 최고의 그룹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오늘, 탁월한 가창력과 뛰어난 음악적으로 무장한 이들이 다시 가요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흑인논란’만 아니었어도 그들은 ‘외모지상주의를 반박하는 여성그룹’의 대표 주자가 돼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올 봄 ‘다시 시작’을 외치고 있다.
버블시스터즈의 리더 서승희가 “뮤지션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듯 이들이 올 봄 최고의 ‘여성가창력 그룹’으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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