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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차라리 안타 맞았으면…” 양창섭의 험난했던 첫 땀방울, 라팍서 선발을 꿈꾸다

입력 : 2026-11-04 18:01:03 수정 : 2026-11-04 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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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양창섭.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양창섭. 사진=뉴시스

 

“첫 한국시리즈, 많이 어려웠습니다.”

 

꿈에 그리던 무대였지만, 신고식은 험난했다. 우완 양창섭(삼성)이 데뷔 첫 한국시리즈(KS) 마운드를 밟았다. 제구가 흔들리며 사사구를 남발했지만, 위기 속에서 실점만큼은 허락하지 않았다. 4차전 선발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양창섭은 “자부심을 갖고 언제든 등판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서 7-8로 패했다. 이날 양창섭은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한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종 성적은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2삼진 무실점이다. 하지만 4사구 4개를 내주는 등 제구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치른 양창섭은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때부터 최대한 감을 안 잃으려고 캐치볼과 피칭을 많이 했지만, 실전 마운드에서의 감각은 달랐다”며 “오랜만에 나가서 많이 긴장했다. 몸도 원하는 대로 안 움직여 차라리 맞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볼넷을 많이 준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프로야구 삼성 양창섭.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양창섭.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양창섭.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양창섭. 사진=뉴시스

 

올 시즌 양창섭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9경기 93⅔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전반기 국내 1선발급 활약을 펼치며 데뷔 이후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냈다. 그러나 후반기 체력과 컨디션 저하로 부진하자 기회가 줄어들었다. 

 

삼성 불펜진은 빡빡한 일정 속에 고생을 거듭하고 있다. 양창섭은 정규리그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 중인 이승민을 비롯해 동료 투수들이 힘든 역할을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 그는 “부담이 클 텐데 동료들이 잘 해내는 걸 보면서 나도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훈련할 때마다 서로 긍정적인 말을 주고 받으면서 좋은 시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양창섭은 원태인의 불펜 이동과 최원태의 부진 속에서 KS 4차전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항상 한국시리즈를 보며 ‘나도 저기서 선발로 던지고 싶다’고 꿈꿔왔다. 내 소원을 이룬 느낌일 것 같다”며 “내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승률이 좋았다. 만약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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