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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1329일의 기다림, 68일의 기적…바이비, 日 부도칸 찍고 韓 돌아왔다

입력 : 2026-10-29 16:06:34 수정 : 2026-10-29 16: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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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Rii.MJ
사진제공=Rii.MJ

 

1329일의 기다림 끝에 데뷔의 꿈을 이뤘고, 68일 만에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부도칸 무대에 올랐다. 일본 보이그룹 VIBY(바이비)가 오랜 준비 기간을 딛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데뷔 전부터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국내 활동에도 나섰다.


바이비는 김미정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일본 신생 레이블 Rii.MJ(리엠제이)의 첫 번째 보이그룹이다.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며 기획력을 인정받은 김 프로듀서가 일본 전역을 직접 돌며 선발한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그룹명은 ‘Voyage Into Bright Youth’(빛나는 청춘으로의 여정)의 약자로, 데뷔를 향해 달려온 이들의 여정과 맞닿아 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자란 다섯 멤버가 데뷔의 꿈을 키운 곳은 한국이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약 2년간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다졌다. 그 과정은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베마(ABEMA)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VIBY 1329 The night before debut’(바이비 1329 더 나이트 비포 데뷔)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목에 담긴 숫자 1329는 데뷔까지 걸린 시간이다. 무대에 서기까지 흘린 땀과 멤버들의 성장 과정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되며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바이비는 지난 3월 프리 데뷔곡 ‘恋におちたら’(사랑에 빠지면)를 발표하며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5월 공개한 ‘HANAMARU’(하나마루) 역시 뮤직비디오 조회수 500만 회를 넘겼으며, 빌보드 재팬 히트시커스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제공=Rii.MJ
사진제공=Rii.MJ

 

지난 6월에는 첫 피지컬 싱글 ‘Miracle : The First Light’(미라클 : 더 퍼스트 라이트)를 발매하고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5위에 올랐다. 이어 8월 약 1만석 규모의 도쿄 부도칸에서 쇼케이스 ‘VIBY LAND’(바이비 랜드)를 개최했다. 정식 데뷔 68일 만으로, 일본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부도칸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329일에 걸친 준비 기간과 대비되는 성과다. 여기에 현지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도 발탁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비는 최근 한국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데뷔 전부터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습생 시절 꿈을 키웠던 무대에서 이제는 정식 아티스트로 팬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바이비는 앞서 국내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한국 팬들과 만났다. 지난 26일에는 ‘HANAMARU’와 ‘Gotcha’(가챠)의 한국어 가창 버전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 다양한 음악방송에도 출연해 한국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1329일의 기다림을 지나 68일의 기적을 만들어낸 바이비. 한국에서 꿈을 키우고 일본에서 가능성을 입증 다섯 멤버가 앞으로 어떤 청춘 서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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