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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후배들 활약에 흐뭇한 양현종 “운이 아니라 실력… 오늘 기분 좋게 끝냈으면”

입력 : 2026-10-20 17:37:16 수정 : 2026-10-20 17: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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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오늘 기분 좋게 끝내고 광주로 내려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

 

후배들 활약에 미소가 저절로 번진다. 베테랑 좌완 양현종(KIA)이 팀의 3차전 승리와 플레이오프(PO) 티켓 쟁취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안방 광주에서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1승만 더 보태면 PO에 직행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3차전에 시리즈를 끝내야 선수들도 부담을 덜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며 “동료들이 1, 2차전을 너무 잘해줘서 3차전에 끝낼 기회가 왔다. 오늘 기분 좋게 끝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양현종은 정규리그 12승 6패 평균자책점 4.19로 건재함을 드러냈다. 특히 팀의 준PO 직행 결정전이었던 LG와의 최종전에서 5이닝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양현종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LG를 4-2로 꺾고 최종 3위를 마크했다. LG를 4위로 밀어낸 일등 공신이다.

 

정규리그 최종전 당시를 돌아봤다. 당시 6이닝 욕심을 뒤로하고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던 양현종은 “어떻게든 지면 안 된다는 부담이 컸다. 내 욕심보다 (조)상우나 구위 좋은 불펜이 나가는 게 맞다고 판단해 힘이 없다고 코치님께 말씀드렸다”며 “올 시즌 치른 144경기 중 팀에 가장 보탬이 된 뿌듯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KIA는 이날 4차전 선발 후보였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4차전 선발로 대기 중인 양현종은 “처음 4번 선발 결정이 났을 때 원사이드한 경기가 아니라면 1승2패나 2승1패 상황을 염두에 두고 타자들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도 “동료들이 1, 2차전을 너무 잘해줘서 3차전에 끝낼 기회가 왔다. 오늘 기분 좋게 끝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잠실야구장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양현종은 “몸을 풀면서 옛 생각이 많이 났다. 프로 첫 등판도, 첫 세이브도,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도 모두 잠실이었다”며 “20년 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오늘 아니면 내일이 선수로서 잠실 마운드에 서는 마지막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회상했다.

 

후배들의 활약에는 엄지를 들어 올렸다. 양현종은 “선배이자 팬의 입장에서 봐도 우리 팀이 정말 잘한다. 결코 운으로 올라온 게 아니라는 걸 선수들이 증명하고 있다”며 “김칫국을 마시지는 않는다. 오직 오늘 경기, 그리고 다가올 경기에만 집중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IA 양현종. 사진=뉴시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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