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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한 방, 안타 하나에 시선집중… 끝까지 뜨거운 왕관 경쟁

입력 : 2026-10-09 11:20:13 수정 : 2026-10-09 12: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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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왕관을 향한 스퍼트는 계속된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팀은 가려졌지만, 몇몇 개인 타이틀의 주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기록 경쟁이 이어지는 중이다.

 

2026 KBO리그가 가을야구를 코앞에 둔 가운데 홈런왕 경쟁은 3파전으로 압축됐다. 8일까지 김도영(KIA)이 43개로 선두를 달리고, 샘 힐리어드(KT)가 42개, 오스틴 딘(LG)이 41개로 뒤를 쫓고 있다.

 

추격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힐리어드는 지난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김도영을 1개 차로 압박했다. 최근 10경기에서 김도영과 힐리어드는 나란히 홈런 3개, 오스틴도 2개를 때려냈다.

 

남은 경기는 KIA가 4경기, LG가 3경기, KT가 2경기다. 선두 김도영이 경기 수에서도 유리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홈런은 한 경기에서도 여러 개를 몰아칠 수 있는 만큼, 추격자들에게도 역전의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 물론 김도영도 몰아치기라면 뒤지지 않는다. 언제든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만큼 홈런왕의 향방은 마지막 경기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LG 트윈스 제공
사진=LG 트윈스 제공

 

심지어 최다 안타 부문에선 신기록을 세우고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원준(KT)은 7일 삼성전에서 3안타를 몰아쳐 시즌 204안타를 기록했다. 2년 전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세운 종전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202안타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디펜딩 챔피언 또한 가만있지 않았다. 레이예스 역시 같은 날 KIA전서 안타 두 개를 추가해 203개까지 쫓아왔다. 두 선수 모두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안타왕의 향방은 오리무중으로 치닫고 있다.

 

관건은 남은 경기 수일 터. 최원준은 2경기만 더 치르면 시즌을 마치지만 레이예스에게는 4경기가 남아 있다. 추격과 추월의 기회다.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안타왕에 도전하는 만큼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다만 최원준의 타격감 역시 만만치 않다. 이달 들어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15안타를 몰아쳤다. 끝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T는 개인 타이틀 수집에 힘을 쏟고 있다. 사령탑은 물론 선수단 전체가 합심해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의 기록 달성을 돕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도 주축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노려볼 타이틀 역시 여럿이다. 홈런왕을 노리는 힐리어드는 134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다안타 경쟁 중인 최원준도 124득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는 25홀드로 2위 이승민(삼성·23홀드)을 앞서며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첫해 홀드왕을 바라본다.

 

마운드 위에 선 에이스 고영표도 빠질 수 없다. 현재 14승을 기록 중인 그는 오는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여기서 승리를 추가하면 15승의 임찬규(LG)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생애 첫 다승왕에 도전할 수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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