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4 : 사보타주’가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를 앞세워 성공적인 시즌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기존 ‘신병’ 시리즈 특유의 웃음과 공감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갈등 요소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4일 첫 방송한 ENA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는 변함없이 유쾌한 ‘신병즈’의 활약에 단 2회 만에 뜨거운 시청자 반응을 끌어냈다. 닐슨코리아 기준 2회 시청률은 전국 2.8%, 전국 분당 최고 역시 3.3%를 기록했다.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은 분당 최고 1.4%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를 사수했다.
1, 2회 방송에서는 상병을 달고 돌아온 ‘군수저’ 박민석(김민호 분)의 군생활 후반전이 펼쳐졌다. 계급장이 달라진 박민석만큼 신화부대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성윤모(김현규 분)는 행정반으로 자리를 옮겼고, 오석진(이상진 분)은 중위로 진급, 글로벌스타 전세계(김동준 분)는 ‘참 군인’으로 성장했다. 훈련소 동기 김현욱(이원정 분)의 신병 전입은 박민석의 군생활에 가장 큰 변화였다. 김현욱은 에이스 신병답게 누구에게나 깍듯하고, 남다른 관찰력으로 선후임들의 서열을 단숨에 파악하는 등 빈틈 없었지만 박민석에게는 어딘가 싸늘한 구석을 드러내며 의아함을 남겼다.
초엘리트 육사 출신으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새 대대장 변혁진(이현균 분)의 등장 역시 신화부대를 흔들었다. 부대 카페 개설을 지시하며 파격적인 선진병영 행보를 예고했다. 부모님이 카페에 가입해 병사들의 생활을 지켜보고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를 만들겠다는 것. 조백호(오대환 분)가 보안 문제로 난색을 표했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의견을 구한 게 아니라 명령한 것”이라는 변혁진의 모습은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신화부대원들의 일상은 여전했다. 폭염 속 물자 창고 정리를 마치고 돌아온 병사들은 오침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오석진 소대장이 “13시에 행정반 온도계가 35도를 넘으면 오침 실시”라는 공지를 내리자 병사들은 온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환장 작전에 돌입했다. 온도계에 입김을 불던 박민석이 과호흡으로 쓰러지는가 하면 라이터와 핫팩, 돋보기까지 총동원하는 방법이 이어졌다. 김현욱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행정반에 잠입해 온도계를 조작하는 데 성공, 이를 알고도 눈감아준 성윤모와 노희정(조진세 분)까지 가세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욱이 훈련소를 한 차례 퇴소했다가 재입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혼자 남겨지면 얼굴색이 변하는 숨겨진 면모는 의문을 키웠다. 어딘가 감추고 있는 것이 있는 듯한 불안한 기운은 곧 충격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 박민석과 함께 초소 근무에 나선 김현욱은 근무 교대 후 진행된 총기 안전 검사에서 격발 명령에 따라 방아쇠를 당겼고, 그 순간 공포탄 발사음이 부대 전체에 울려 퍼져 충격의 엔딩을 선사했다.
‘신병4 : 사보타주’는 단 2회 만에 레전드 군텐츠의 진가를 발휘했다.
배우들의 호흡이 특히 시즌4의 관전 포인트다. 김민호, 김동준, 오대환, 남태우, 김요한 등 기존 ‘신병즈’는 익숙한 캐릭터와 한층 깊어진 호흡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고, 새롭게 합류한 이현균과 이원정은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캐릭터로 극에 변화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송영재, 김준배, 정이랑, 곽준빈(곽튜브) 등 특별출연진까지 가세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기존 캐릭터들의 코믹한 매력에 새로운 인물들의 긴장감과 미스터리가 더해지면서 시즌4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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