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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면접 첫인상 좌우하는 어깨·종아리 라인…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 2026-08-21 10:53:48 수정 : 2026-08-21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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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와 취업 면접 시즌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자신의 인상을 세세하게 살펴보게 된다. 헤어스타일과 피부, 옷차림뿐 아니라 정장을 입었을 때 드러나는 목과 어깨선, 바지나 스커트 아래로 보이는 종아리 라인까지 관리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증명사진이나 프로필 촬영, 화상면접처럼 자신의 모습을 화면으로 확인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승모근이 발달해 목이 짧아 보이거나 종아리 근육이 도드라지는 체형에 관심을 갖는 젊은층도 늘고 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방법이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다. 하지만 승모근이나 종아리의 근육성 볼륨을 줄이는 방법이 보툴리눔 톡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승모근·종아리 보톡스, 간편하지만 알아둘 점도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경 신호를 일정 기간 억제해 근육의 수축력을 낮추는 방식이다. 승모근이나 종아리처럼 근육이 발달해 부피가 두드러지는 부위에도 활용된다.

 

절개 없이 주사로 진행할 수 있고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점은 장점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 사용량이 감소하면 부피가 줄어들어 보다 부드러운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 신경과 근육의 기능이 회복되면 다시 근육이 발달할 수 있어 원하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반복 시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근육량이나 활동량, 투여 용량 등에 따라 효과와 유지기간에도 개인차가 있다.

 

또 승모근과 종아리 근육은 외형만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 승모근은 목과 견갑골 움직임에 관여하고 종아리 근육은 보행과 달리기, 계단을 오르는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도하게 근육 기능을 떨어뜨리면 일시적인 힘 빠짐이나 움직임의 불편을 느낄 수 있어 적절한 대상과 범위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톡스 외에도 ‘축소술’ 선택지

 

근육성 체형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신경차단 원리를 이용한 승모근 축소술이나 종아리 알 축소술도 고려할 수 있다.

 

근육은 신경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아 수축하고 사용된다. 신경차단술 기반의 축소술은 목표 근육으로 전달되는 운동신경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해당 근육의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의 부피가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한다.

 

승모근의 경우 상부 승모근이 과도하게 발달해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선이 가파르게 보이는 체형에서 고려할 수 있다. 종아리 역시 비복근의 특정 부분이 발달해 이른바 ‘알’이 두드러지는 근육형 종아리에서 적용 여부를 판단한다.

 

보툴리눔 톡신이 약물의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근육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방식이라면, 신경차단술은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경 자극 자체를 조절한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

 

그렇다고 어느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더 낫다고 볼 수는 없다. 근육의 발달 정도와 좌우 균형, 일상적인 운동량, 원하는 변화의 정도 등을 먼저 확인한 뒤 시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작은 근육보다 중요한 것은 몸 전체의 균형

 

면접을 앞두고 승모근이나 종아리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시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어깨가 솟아 보이는 원인은 승모근 발달 외에도 라운드숄더나 거북목, 쇄골의 각도와 흉곽 형태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종아리 역시 근육뿐 아니라 체지방, 다리의 정렬, 발목 형태와 보행 습관에 따라 전체적인 실루엣이 달라진다.

 

따라서 먼저 자신이 근육형 체형인지, 자세나 골격 때문에 해당 부위가 강조돼 보이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 문제가 중심이라면 스트레칭과 운동,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일 수 있다.

 

본인 역시 승모근이나 종아리 시술을 상담할 때 단순히 얼마나 줄일 것인가부터 결정하지 않는다. 목과 쇄골, 어깨선의 연결이나 허벅지에서 발목으로 이어지는 다리 비율을 함께 본다.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몸의 특정 부위를 무조건 작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될 필요는 없다. 어깨를 자연스럽게 펴고 편안하게 앉아 있는 자세, 걸을 때 안정적인 움직임까지 유지돼야 전체적인 인상도 자연스럽다.

 

승모근 축소술이나 종아리 알 축소술 역시 미적인 변화와 함께 근육이 담당하는 기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결국 볼륨미학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줄였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체형 안에서 기능과 비율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느냐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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