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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 유럽 소형전기차 시장 본격 시동 건다

입력 : 2026-08-02 09:19:14 수정 : 2026-08-02 0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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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유럽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 3’의 양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튀르키예 공장을 찾았다.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로,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차종이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인근 이즈미트에 있는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차체 생산부터 의장 공정까지 양산 전 과정을 살펴보고 초기 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조립(BSA) 공장도 방문해 아이오닉 3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확보해야 한다”며 “안전 분야에서도 유럽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신규 모델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해치백 형태의 B세그먼트 전기차다. 이달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연간 4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인스터,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6·9 등으로 유럽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수요 기반이 큰 B세그먼트 시장까지 공략하며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B세그먼트는 전체 판매의 약 1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전기차 비중도 현재 약 14%에서 2030년 33%, 2035년에는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B세그먼트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오닉 3는 공기역학 성능과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인 ‘에어로 해치(Aero Hatch)’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유럽 주행 환경에 맞춘 주행 성능을 구현했으며, 유럽 판매 현대차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최신 운전자보조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이오닉 3를 생산하는 튀르키예 공장은 1997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기지다. 내년 양산 3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연간 2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엑센트를 시작으로 i10, i20, 베이온 등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해 왔으며 누적 생산량은 약 340만대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나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생산과 품질, 판매 전 부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튀르키예 최고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6만712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6.7%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만163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정의선 회장의 제안으로 앙카라 한국공원 개선 사업을 추진해 한국식 팔각정 ‘우정의 집’을 신축하고 노후 시설을 정비했다. 2022년부터는 현지 대학생과 고등학생 400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시설과 실습 장비도 후원하고 있다.

 

또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을 통해 나무 2만2500그루를 심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당시에는 복구 성금 200만달러와 구호 물품을 지원했으며, 피해 지역인 말라티야에는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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