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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후반기 2승 9패’ 흔들리는 LG…염경엽 감독 “조급함 버리고 최선 다할 뿐”

입력 : 2026-07-30 16:54:31 수정 : 2026-07-30 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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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프로야구 LG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85경기에서 52승 33패(승률 0.612)를 기록했다. 선두 삼성과 승차 없는 2위였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부터 조짐을 보인 부진이 후반기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후반기 들어 치른 11경기 성적은 2승 9패다. 승률 0.189로 리그 최하위다. 팀 타율은 0.281로 리그 4위를 지키고 있지만, 문제는 마운드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7.79까지 치솟았다. 월간 팀 방어율 리그 꼴찌로 떨어졌다. 지난 29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18-11로 패했다. 

 

팀 순위도 내려앉았다. 어느새 3위(54승 42패)로 추락했다. 2위 KT(55승 2무 36패)와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4위 KIA(51승 2무 45패)에도 4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다. 하지만 염경엽 LG 감독 표정에는 조급함 대신 여유가 자리 잡고 있다. 큰 꿈을 이뤄낸 경험이 사령탑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염 감독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그는 “옛날에는 안 되는 것도 무조건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큰 목표를 경험하고 나니 세상에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지난해 우승이라는 꿈을 이뤄냈다. 그 과정을 거치며 생각의 틀이 깨끗하게 정리됐다”며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은 책임지면 된다. 마음을 비우니 한결 여유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선수단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내가 조급해하고 쫓기는 표정을 지으면 선수들은 더 큰 압박감을 느낀다. 아무리 태연한 척해도 감독의 움직임 하나에 선수들이 영향을 받는다”며 “내가 여유를 가져야 선수들도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우승을 일궈냈던 마음가짐 그대로 올해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반성하고 다시 준비하면 된다. 전처럼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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