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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법 개정 앞둔 국회…K-팝 팬덤 “미래세대 위한 조기 감축 반영해야”

입력 : 2026-07-29 14:10:25 수정 : 2026-07-29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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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 '국민픽 기후의원은 나야 나' 웹사이트 캡처
케이팝포플래닛 '국민픽 기후의원은 나야 나' 웹사이트 캡처

 

국회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K-팝 팬들이 미래세대에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떠넘기지 않는 ‘조기 감축’ 원칙을 법에 반영해 달라며 국회를 향한 행동에 나섰다.

 

29일 K-팝 팬덤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은 지난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캠페인 ‘국민픽 기후의원은 나야 나’가 3일 만에 시민 메시지 1만 건을 돌파했으며 28일 기준 누적 약 1만7000여 건의 응원과 촉구 메시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K-팝 팬들에게 익숙한 아이돌 투표 방식을 활용했다. 참여자들은 온라인에서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 조기 감축 경로를 탄중법에 반영하는 데 힘써 줄 국회의원에게 투표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긴다. 

 

캠페인에는 청소년부터 교사, 대학생, 노동자, 주부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청소년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겪은 폭염과 태풍, 하천 범람 피해를 언급하며 “누구 한 명이 앞으로 한 발자국 나가야 그 한 걸음이 디딤돌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참여자들의 메시지는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공유되며 탄중법 개정 과정에서 조기 감축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의 탄중법 개정 논의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2024년 헌법재판소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법률에 규정하지 않은 현행 탄중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미래세대의 기본권 보호를 위한 개선입법을 국회에 요구했다. 

 

이후 국회는 탄중법 개정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 22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선형감축을 하한으로 한 개정안이 의결됐다. 그러나 해당 개정안은 공론화 과정에서 78%에 가까운 시민들이 ‘조기감축’안을 지지한 것을 반영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헌재의 ‘미래세대에 감축 부담을 넘기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추가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김나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는 “K-팝 팬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위해 밤새 투표해 본 사람들”이라며 “불과 6일 만에 1만7천여 건의 메시지가 모인 것은 팬들과 시민들이 지구와 미래를 오래 지키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과 조기 감축 원칙을 법에 담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케이팝포플래닛은 다음 달 초 캠페인 참여자들의 메시지를 국회 기후특위 위원들에게 전달하고, 탄중법 개정 시한까지 관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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