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6-4로 이겼다. 양 팀 합산 역대 월드컵 3위 결정전 최다 득점이다. 1958 스웨덴 대회 프랑스-서독전에서 나온 9골을 넘어섰다. 당시 프랑스가 서독을 6-3으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1966 자국 대회 우승 후 최고 성적을 썼다. 이전까지는 1990 이탈리아 대회 4위가 역대 2번째 높은 성적이었다. 반면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 팀인 프랑스는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프랑스 음바페는 2개 대회 연속 골든부트(득점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후반 3분과 21분 골망을 흔들며 이번 대회 9, 10호골을 완성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골 4도움)를 2골 차로 벌렸다. 메시가 20일 스페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2골 이상 넣지 못하면 음바페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른다.
음바페는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서독·10골) 이후 56년 만에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월드컵 통산 22골을 넣으면서 메시(21골)를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데클런 라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8분 에즈리 콘사, 전반 37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부카요 사카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프랑스도 무섭게 반격에 나섰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 오스만 뎀벨레, 다요 우파메카노 등을 동시에 투입했다. 난타전의 서막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프랑스는 후반 3분 음바페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6분 뒤에는 음바페의 전진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음바페가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면서 3-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42분 사카의 페널티킥을 앞세워 5-3으로 도망갔다. 포기하지 않은 프랑스도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웃은 건 잉글랜드였다. 주드 벨링엄이 종료 직전 이번 대회 자신의 7번째 득점포를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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