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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의 첫 월드컵…카스트로프 “우린 더 많은 걸 누릴 자격 있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 이렇다”

입력 : 2026-06-29 05:27:57 수정 : 2026-06-29 0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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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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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의 생애 첫 월드컵도 끝이 났다. 기회를 단 한번밖에 받지 못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아쉬움이 밀려들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돌아본다. 동시에 의연하고 씩씩하게 다음을 바라본다. 그는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 패배했다. 1승2패, 조 3위를 기록했다. 조 3위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노렸지만, 바람대로 시나리오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탈락이 확정됐다. 카스트로프의 월드컵도 단 한 경기로 끝났다. 남아공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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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는 개인 SNS를 통해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면서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 이렇다”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어머니를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독일에서 16세 이하 대표팀부터 21세 이하 대표팀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그의 시선은 줄곧 한국을 향했다. 독일축구협회의 설득에도 스스로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의 병역 의무까지 각오한 굳은 의지였다. 지난해 9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대표팀 사상 첫 해외 출생 혼혈 선수의 여정이 시작됐다. 태극마크는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증명하는 상징이다. 

 

카스트로프는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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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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