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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발 유동성 위기, 중앙그룹 5곳 회생 심사 돌입…법원 판단 주목

입력 : 2026-06-21 09:57:01 수정 : 2026-06-21 1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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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중앙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번진 가운데 법원이 회생 가능성 검토에 들어간다. JTBC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이번 주 대표자 심문이 진행되면서 그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오는 23일 JTBC를 비롯해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5곳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오전 10시 중앙홀딩스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중앙피앤아이, 오후 2시 JTBC, 오후 3시 메가박스중앙, 오후 4시 콘텐트리중앙을 차례로 심문할 예정이다. 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JTBC 사건은 홍준서 부장판사가 맡고,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중앙 사건은 권성우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대표자 심문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채무자회생법상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접수되면 법원은 채무자나 그 대표자를 심문해야 한다. 

 

재판부는 각 회사 대표를 대상으로 회사 현황과 재무 상태, 회생절차 신청 배경, 채무 규모, 향후 정상화 계획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한다. JTBC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적용 여부도 판단할 전망이다.

 

심문기일에는 각 계열사 대표들이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인·남용석 메가박스중앙 대표이사, 이중원 중앙피앤아이 및 중앙홀딩스 대표이사, 전진배 JTBC 대표이사 등이 대표자 자격으로 법원에 출석할 전망이다.

앞서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인 JTBC는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그룹 계열사들은 잇따라 회생절차 신청에 나섰다.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은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들 회사는 채권자들의 개별적인 강제집행 등을 막기 위한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JTBC 역시 이후 추가로 회생 신청을 냈다.

 

법원은 신청 직후인 지난 15일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JTBC 등 5개사에 대해 보전처분 결정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회사 재산이 임의로 처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절차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개별적으로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등을 진행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다. 법원은 이를 통해 기업의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JTBC의 채무불이행이 단순한 개별 회사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 산업 전반의 투자 위축과 자금 조달 환경 악화가 반영된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방송·콘텐츠 기업들은 제작비 상승과 광고 시장 침체, 플랫폼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등 콘텐츠·영화 관련 계열사 역시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극장 산업 침체와 콘텐츠 시장 변화 속에서 재무 부담을 겪어왔다.

 

이번 법원 심문은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단계가 될 전망이다.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그룹 차원의 자구책 마련과 사업 재편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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