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오른손 투수 곽빈(두산)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AG)을 마주한다. 11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보경(LG), 노시환(한화)과 함께 와일드카드(WC)로 발탁됐다. 이번 대표팀은 연령 제한(만 25세 이하 혹은 입단 4년차 이하)이 적용된다. 단, 만 25세 이상 만 29세 이하로 꾸려지는 와일드카드는 최대 3장까지 쓸 수 있다.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곽빈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해 AG,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각종 국제대회에 나섰다. 올 시즌엔 12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마크 중이다. 특히 묵직한 구위를 앞세운 닥터K 본능이 인상적이다. 7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애덤 올러(KIA·13경기 86탈삼진)의 뒤를 잇고 있다.
이번 대표팀의 경우 선발 자원이 꽤 많다. 소형준, 오원석(이상 KT), 김진욱(롯데), 최민석(두산) 등이 승선했다. 다만, 문동주(한화)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중심을 잡아줄 카드가 필요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곽빈을 선택했다. “WC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면서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줄 자원으로 곽빈이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 아쉬움을 털어버릴 기회다. 곽빈은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AG(2023년 개최) 때에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홍콩과의 조별리그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갑작스럽게 등 담 증세를 보여 등판이 무산됐다. 대회 기간 내내 회복에 힘썼지만, 결국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쳐야 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사령탑은 곽빈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대회가 될 거라고 봤다. 류 감독은 “곽빈이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지난 대회서 곽빈이 경기 1시간 전 담 증세를 느껴 선발투수를 바꿔야 했다.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만회하고픈 마음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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