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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연예계생태보고서] 대세 엑소에게 누가 재를 뿌리나?

입력 : 2013-10-30 11:55:03 수정 : 2013-10-30 14: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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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도 이런 악재가 없다.

 연예계에서 결코 건드려서는 안되는 문제가 바로 군 문제다. 얼마 전 연예병사제도의 문제점이 보도되면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켜 제도 자체가 폐지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예인들의 군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그런데 요즘 가장 잘나가는 대세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바로 이 군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고 말았다. 바로 군 면제 서명운동 논란이다. 최근 일부 팬들이 엑소 멤버들의 군 면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과연 상식적으로 팬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이들은 “우리 엑소(EXO) 오빠들 군 면제 될 수 있게 서명 부탁 드려요!”라는 글로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라는 게 보도의 내용이다.

 실제 12인조 엑소 멤버들 중 중국인 멤버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한국인 멤버들이다.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언젠가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군 면제 서명 운동 관련 게시물은 현재 온라인은 물론,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런데 이 글이 내세운 논리가 문제다. 군대 가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 오빠들 빠진다고 문제될 건 없지 않냐라거나 해외에서 외화도 벌어주는 엑소가 국위선양을 하고 있으니 군 면제해줘야 한다는 것.

 너무나 몰상식한 이 글의 논리 때문에 조심스럽게 안티 팬들이 팬임을 가정해 논란을 일으킨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실제 팬들의 움직임이라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엑소 팬클럽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고 그 어떤 팬클럽에서도 이러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인 사실은 없다는 것.

 요즘은 스포츠스타들조차 군 면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요즘 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자살 사건들로 흉흉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마치 군 복무가 소풍 다녀오는 것인양 논리를 펼치는 이 글 자체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말 막장 논란의 끝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더구나 이제 막 잘나가는 엑소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재’나 다름없다.

<연예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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