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 시즌보다 레이스가 하나 더 늘어 18라운드가 됐다. 스페인의 발렌시아와 싱가포르가 올 시즌 처음으로 그랑프리 대회를 연다. 스페인은 바로셀로나와 발렌시아에서 대회를 유치, 유일하게 한 해에 두 차례 그랑프리를 주최하는 국가가 됐다. 이는 2005∼2006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스페인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의 인기에 힘입은바 크다.
오는 9월 28일 열리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처음으로 야간에 열린다. F1 경주차에는 헤드램프가 없는데다 최고시속 355㎞의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야간 경주는 안전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싱가포르는 야간 경주를 위해 도심에 축구장 조명보다 4배 밝은 3000룩스의 특수 조명 1600개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올 시즌은 또 신인 드라이버의 대거 영입됐다. 올 시즌 F1에 데뷔하는 새 얼굴은 넬슨 피케 주니어(르노), 티모 글록(토요타), 세바스찬 부르대(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등 3명이다. 여기에 나카지마 카주키(윌리엄스)와 세바스찬 베텔(스쿠데리아 토로 로소)도 올해 처음으로 풀시즌에 도전해 모두 5명의 젊은피가 수혈된 셈이다. 이는 한 해 평균 2명의 신인을 배출해온 F1의 평균치를 크게 웃돈다.
경주차 규정도 일부 달라졌다. FIA는 흔히 트렉션 컨트롤(Traction Control)으로 불리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의 사용을 금지했다. 그동안 빠른 속도로 코너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미끄러짐 현상을 전자 장비에 의지해 보정해 왔지만 앞으로는 드라이버의 동물적 감각만으로 제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지게 됐다.
김산환 기자 is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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