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모델라인 소속 모델이에요.”
선수 시절 배구 실력 못지 않게 출중한 외모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상우(34).
그의 별명은 ‘미남센터’ ‘섹시가이’ 등 다양하지만 몇 년 전부터 ‘코트의 다니엘 헤니’로 불리고 있다. 영화배우 다니엘 헤니와 비슷한 이목구비, 특히 웃는 모습이 닮았다고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 말에 김상우는 “그런 말을 좀 듣긴 들었는데, 그 분에게 죄송할 따름이죠.”하며 웃는다.
KBS N 중계방송을 시작하며 ‘뜨는’ 해설위원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최근엔 네티즌들에게 ‘미중년’으로 불린다. 곱살한 소년같은 느낌의 ‘미소년’ 대신 서른 중반의 나이를 고려해 ‘미중년’으로 살짝 고친 것.
김상우는 “잘생겼다는 얘기라 좋긴 하지만, ‘중년’이라는 말에 좀 충격받았다”고 껄껄 웃었다.
김상우는 안그래도 은퇴 후 모델제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훤칠한 키에 하얀 피부, 잘생긴 외모. 누가 봐도 모델 감으로 손색이 없다.
은퇴하고 나서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집에서 쉬고 있는데 모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왔고 계약까지 마쳤다. 유명한 에이전시인 ‘모델라인’ 소속 모델로 프로 모델들과 워킹 연습, 사진 촬영까지 해봤다.
그러나 배구 센터로서는 작은 키가 모델로서는 또 너무 커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그는 “내 키에 맞는 여자모델이 없어서 힘들 것 같다”면서도 “기회가 되면 패션 화보를 찍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범자 기자
[와이드인터뷰]김상우 "은퇴 더 빨리할 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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