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병수 씨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병수 씨는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으며, 지난 11월 15일 발인을 마친 뒤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서 일하다가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운영했고, 신촌에서 술집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사기 피해와 잘못된 보증으로 재산을 잃은 뒤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해왔다. 결혼은 하지 않았으며, 양아들 두 명을 키웠다.
지병수 씨는 2019년 3월 24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파격적인 춤을 선보여 인기상을 받았다. 이 무대를 계기로 ‘할아버지 손담비’라는 뜻의 ‘할담비’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1TV 인간극장 ‘할담비는 미쳤어’ 편에 출연했으며, 다수의 CF에도 출연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노래를 발표했고,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을 냈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유튜버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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