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내정됐다.
14일 대한체육회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원로회의을 열고 IOC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박인비를 추천했다. 박인비는 지난 10일에 열린 평가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박인비를 대상으로 찬반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박인비가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체육회는 이달 안으로 IOC에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통보할 계획이다.
IOC 선수위원 자리를 두고 한국 스포츠의 전설 골프 박인비, 배구 김연경, 사격 진종오, 태권도 이대훈, 배드민턴 김소영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5명의 후보는 지난 10일 비공개 면접을 가졌다.
IOC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임기 8년의 새로운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선출 사례를 만든 태권도 문대성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선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다. 현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선수위원이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