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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퇴장 변수? 인천엔 ‘축신’ 무고사가 있다

입력 : 2022-04-05 21:48:15 수정 : 2022-04-05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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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상승세는 ‘반짝’이 아니다.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가 있으매 질주는 계속된다.

 

 인천은 5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5승 2무 1패를 기록, 승점 17로 리그 2위를 굳건히 했다.

 

 인천은 잔류왕으로 불렸던 과거를 완전히 털어냈다. 2022시즌 초반 전북현대를 대신해 울산현대와 리그 초반 상위권을 마크했다. 반짝 돌풍에 그치는 듯했으나 지난 주말 7라운드에서 울산과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서도 인천의 기세는 거침 없었다. 전반 31분 수적 열세 변수를 안았다. 김동민이 대구 김진혁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주심은 처음엔 옐로우카드를 꺼냈으나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로 결정을 바꿨다.

 

 한 명 없는 상황이었지만 인천은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까지 넣었다. 대구 수비수 정태욱이 인천 민경현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VAR 확인 후 페널티킥 스팟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4경기 연속 득점이자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골이었다.

 

 퇴장 당했지만 인천은 굳건하게 대구 수비를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 40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고재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잘 지킨 인천으로서는 아쉬움이 따를 실점이었다.

 

 승점 1을 나눠 갖는 것이 유력해지던 분위기. 무고사가 이를 막았다. 인천에 승점 3을 안기는 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직전 무고사가 대구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했고 주심은 VAR을 재차 확인한 뒤 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반드시 득점해야 하는 상황인 데다 또 키커로 나서 부담감은 배가 됐을 터지만 무고사는 침착하게 다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 팬들이 자리한 곳에 가서 특유의 ‘인천은 강하다’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그렇게 인천은 대구 원정에서 승점 3을 얻었고 무고사는 리그 6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두 번의 페널티킥 성공, 경기 내내 보인 번뜩임은 ‘축신(축구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무고사의 날카로움이 계속된다면 인천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다른 경기장에서는 울산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북현대는 수원삼성 원정에서 1-0으로 웃으면서 리그 2연승으로 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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