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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자메즈, 대마초 흡입 인정 “법적 책임 다할 것, 힙합 레이블 해산”

입력 : 2021-12-28 20:51:33 수정 : 2021-12-28 2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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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자메즈가 데이트 폭력 및 마약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대표로 있는 소속사 GRDL의 해산 소식을 알렸다.

 

28일 자메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에게 지난 일주일은 끊임없는 고뇌와 반성의 연속이었다”며 “어떻게 하면 전 여자친구(이하 A)와 제 주위 사람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저에게 실망했을 많은 분들이 덜 아파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먼저 데이트 폭력으로 A 본인이 처벌불원서를 썼다는 것에 대해 자메즈는 “2021년 4월 15일 말다툼이 있었다. 그 자리를 피하려고 차 문을 열자 제 멱살을 잡았고 저는 두세 번 뿌리쳤다”며 “A는 감정이 격해지면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날도 수차례 때리고 밀치는 상황이었다. 저는 우선 상대방을 떼어내기 위해 밀쳐냈다. 그러나 A는 저를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신고했고 그렇게 경찰서로 가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가 먼저 경찰에 신고했고, 자메즈는 “먼저 신고하는 사람이 피해자가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경찰관은 “그럼 당신도 신고해서 쌍방 폭행으로 형사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는 것. 자메즈는 “A는 자신이 신고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제가 A에게 사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본인이 저에게 처벌불원서를 써준 것은 선처해준 것이라 생각했다”며 “저는 연인 간의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고 싶지 않아 상대방을 신고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메즈는 자동차 전면 유리가 깨져있는 사진에 대해 “제가 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A와의 말다툼이 있고 난 뒤 A가 자신의 휴대폰을 빼앗아 본인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다음 날 행사 일정이 있던 자메즈는 A의 차를 발견한 후 막아섰고, A는 그대로 밀고 가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성을 잃은 자메즈는 결국 소리를 지르며 유리를 발로 밟았고 앞유리가 깨졌다는 것. 이에 대해 자메즈는 “어쨌든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다음으로 2021년 11월 24일 지구대에 신고 접수되었다는 문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자메즈는 A의 자살 시도 경험을 언급하며 “생명을 담보로 협박하는 것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최대한 A의 말을 이해하려고 했고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계속된 협박에 저도 감정적이 되고 말았다”며 “옥상 난간 위로 올라가서 뛰어내리겠다고 하는 A를 몇 번이고 저지하다가 저 혼자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A의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A가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제 방에서 말다툼이 시작되었다. 저는 거실에 계신 부모님께 저와 A의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A의 화를 누그러뜨릴 목적으로 장난 섞인 제스처를 취하며 엎드렸고 미안하다 말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 줄은 그리고 이런 식으로 사용할 줄은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자메즈는 대마초와 LSD 흡입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과거에 대마초와 LSD를 해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법적으로 처벌받을 것이 있으면 처벌받음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후 모 대학에서 교수직과 GRDL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삶에 임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이야기를 공론화하게 되어 다시 한 번 상처를 받게 될 A와 A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저는 GRDL 대표에서 물러나고 제가 대표로 있던 GRDL도 해산을 결정했다. 수사기관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자메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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