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을 끌어내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미드필더 이동경이 득점 상황을 복기했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현대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2020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은 다시 한 번 ACL 정상으로 한발 다가섰다.
바코, 오세훈, 불투이스 등이 맹활약한 가운데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경의 결승골이 결정적이었다. 연장 전반 이동경은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안쪽으로 감기는 듯하다가 밖으로 휘는, 다시 시도하기도 어려운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동경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득점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슈팅을 했을 때 잘 맞은 느낌이었다. 들어가리라는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공이 휘어지는 걸 보고 골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세리머니도 격렬했다. 전북 서포터스석 쪽에서 화끈하게 환호했다. 이에 대해 이동경은 “작년 FA컵 결승에서 아픔을 맛봤다. 항상 전북한테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걸 씻어낸 골이었다. 혼자만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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