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사령탑 교체 효과를 보는 모양새다. 5경기 째 패배를 잊었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서울은 리그 9위에 자리하며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탰다.
서울은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지동원, 가브리엘 바르보사, 여름 등 공수 다방면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으나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최하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승부수를 던졌다. 박진섭 감독과 결별하고 후임자로 안익수 감독을 택했다. 일부 팬들은 K리그에선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안 감독 선택에 회의론을 보였다. 기우였다. 안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경기 동안 서울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승 3무.
이날 경기 역시 서울이 리드했다. 전반 39분 팔로세비치가 이적 후 첫 필드 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이었다. 골대를 맞추는 등 추가골을 넣기 위해 꾸준하게 대구를 압박한 서울이었다.
두 번째 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치인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고 경기 종료까지 그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서울 고광민이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맞기도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승점 1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안전한 잔류로 재설정한 서울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결정적으로 감독 교체 이후 5경기 동안 지지 않고 있고 안 감독의 축구 철학이 점점 녹아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은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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