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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만성질환 환자, 코골이수술 받을 수 있나요

입력 : 2021-08-27 02:00:00 수정 : 2021-08-26 22: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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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수술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는 이들이 적잖다.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코골이 환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중 일부는 코골이 수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출혈, 이차 감염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문제는 코골이 증상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잠버릇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잠을 자는 도중 일시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약 이들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일시적 질식 상태가 지속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수면의 질 저하에 따른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수면 부족에 따른 만성피로가 이어지면 무기력감이 나타나 의욕 저하 및 우울감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지속이 체내 산소 결핍 현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 때문에 혈중 산소 농도 저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코골이 치료 타이밍을 가급적 빠르게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단, 치료가 무분별하게 이뤄져서는 안 된다. 우선 코골이 치료 전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환자마다 객관적인 수면 상태를 진단하고 상황에 따른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우선, '양압기 착용'으로 대표되는 비수술적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잠을 잘 때마다 양압기를 착용하는 게 번거로워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도 적잖은 게 현실이다.  

 

이럴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문제를 개선해볼 수 있다.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코골이 환자라면 코골이 임플란트 수술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더 심한 경우 목젖 주위와 연구개를 경화한 후 축소로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이들 치료법은 최소 절개, 국소마취 등 외과적 수술 부담을 최소화한 치료법으로 만성질환자의 코골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특히 코골이임플란트수술은 수술 후 2~3일 내로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고, 다른 치료법에 비해 통증이 적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모색하려면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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